백신 접종 사망 208명… 화이자 136명, AZ 72명

신규 사망 33건 중 31건 '인과성 없다'…2건은 부검 후 재논의

정규환 기자 승인 2021.06.09 04:10 | 최종 수정 2021.06.09 04:11 의견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로 신고된 3만4135건 중 사망은 208건을 기록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136명,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72명으로 나타났는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화이자 접종 대상에 고령층이 많은 탓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5월30일부터 6월5일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33건 중 31건에 대해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4주차 이상반응 신고현황 주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987만4668건 중 이상반응은 3만4135건(14주 신규 신고건수 6790건)으로 신고율은 0.35%였다.

신고 사례 중 94.8%(3만2355건)는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였으며 나머지 5.2%(1780건)는 사망(208건), 아나필락시스(257건) 의심 등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였다.

신고율은 여성(0.4%)이 남성(0.2%)보다 더 많았다. 연령대로는 18~29세(1.9%)에서 가장 높고, 75세 이상(0.17%)에서 가장 낮았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46%, 화이자 백신 0.2%였다.

사망자 현황은 208명으로 10만건당 2.11명이며, 백신별로는 AZ 72명(1.30명/10만건 접종), 화이자 136명(3.15명/10만건 접종)이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 사망 신고가 많은 것은 접종대상자가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같이 고령층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에 비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1차(0.16%)보다 2차(0.26%)가 신고율이 높았고, AZ는 2차(0.15%)보다 1차(0.5%)가 신고율이 높았다. 두 백신 모두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았다.

한편,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6월5일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 중증 및 아나필락시스 이상반응 신고사례의 인과성을 심의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15차 회의에서 사망사례 33건, 중증 이상반응 사례 29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3건을 심의했다.

사망 사례 중에서는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는 없었다. 33건 사망 사례의 평균 연령은 79.4세(범위 46~94세)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29명, AZ 4명이었다.

사망 사례 31건은 추정 사인이 대부분 심근경색, 뇌졸중, 대동맥류파열 심부전 사례 등 백신접종보다는 위험요인이 되는 기저질환 및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보류된 2건은 최종 부검 결과를 통해 추정 사인을 확인한 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신규 중증 사례 29건의 평균 연령은 78.3세(범위 33~91세)로 이중 26명이 기저질환이 있었고,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4.5일이었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24명, AZ 5명 이었다.

피해조사반은 29건 중 28건은 인과성 인정이 어렵다고 봤고, 1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 해당 사례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AZ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다.

피해조사반은 또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3건 중 9건에 대해서도 인과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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