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 임지호 씨 심장마비로 별세…향년 65세

박윤정 기자 승인 2021.06.13 12:34 의견 0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의 요리연구가 임지호 씨가 12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40여 년간 세계 각지의 식자재를 직접 찾아 요리를 만들어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연 요리 연구가로 TV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에 나오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는 매회 사연이 있는 게스트들에게 자연 식재료로 만든 새로운 밥상을 준비하며 위로와 감동을 줬다. 파일럿으로 시작한 해당 프로그램은 2014년 정규 편성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SBS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셰프편, MBN '더 먹고 가'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삶과 요리에 대한 철학,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을 담아낸 박혜령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기도 했다.

한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지호의 부음을 듣는다. 믿기지 않는다.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 제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2009년 임지호에 대해 썼던 글을 덧붙였다.

황교익은 “먼먼 옛날 요리사란 인간의 영혼을 채우는 제사장이었다는 사실을 그는 재확인하고 있는 중이며 사람들은 그의 ‘요리 인식’에서 영혼의 안식을 맛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임지호는 여전했다”며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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