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 확정 후 도주한 두산家 4세 박중원 골프연습장에서 검거...인천구치소 수감

박윤정 기자 승인 2021.06.16 08:51 | 최종 수정 2021.06.16 08:52 의견 0

사기 혐의로 실형 확정판결을 받은 직후 자취를 감춘 두산가(家) 4세 박중원씨가 최근 붙잡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10일 박씨를 경기도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붙잡아 인천구치소에 수감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경우 주소지를 관할하는 검찰청이 형을 집행한다.

앞서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씨는 2011~2016년 가족 배경 등을 내세워 5명의 피해자로부터 4억9000만원 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처음 사기 혐의로 피소된 10년 전부터 도피 생활을 반복해 왔다. 2012년 3월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같은해 11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했다. 이후 2013년 3월에 서울의 한 당구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2018년 10월 1심 재판에서 선고 기일이 지정된 이후에도 돌연 잠적하기도 해다. 이 때문에 선고가 3차례 연기됐고, 재판부는 결국 지난해 5월 피고인 없이 심리하고 결정 내리는 궐석재판을 통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징역 3년형이 나오자 박씨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의 항소로 진행된 2심에선 지난해 12월 박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이 징역 1년4개월로 줄었다. 2심 재판부는 박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후 항소심 판결이 4월 대법원에서 확정되자 박씨는 또 자취를 감췄다. 불구속 상태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 자발적으로 구치소나 교도소로 출석해야 한다.

박씨는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저작권자 ⓒ 이슈앤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