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탈한 진보세력까지 아우르는 '압도적 정권교체'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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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뉴스 승인 2021.06.16 12:05 | 최종 수정 2021.06.16 12:08 의견 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전략이 보수·중도층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脫)진보 세대까지 아우르는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화두로 16일 공개됐다.

특히,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쓸 수도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은 윤 전 총장에게 대권 고지에 이르기 위한 하나의 선택지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와 같은 윤 전 총장의 입장은 국민의힘 조기 입당을 재촉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물론, 이미 대선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 등 잠재적 대권주자들의 ‘간 보기 정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총장의 생각으론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며 "내년 대선에서 보수와 중도, 이탈한 진보세력까지 아울러 승리해야 집권 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이달 말에서 7월 초 정치참여 선언 후엔 민심 탐방을 통해 직접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보수와 진보, 탈진보 세대까지 그분들 얘기를 쭉 듣고 아우르겠단 뜻"이라며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진영에서 중심을 잡고 중도 진보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쓰라고 생각이 되면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총장께서 생각하시는 건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론 큰 의미가 없다, 지금의 국회 지형이 국민의힘이 100석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생각이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전날 언급에 대해 "국민의힘 입당 문제까지도 전문가들과 사회 어른들, 이제는 각계 각층 여러 지역 국민들을 만나 그분들 말씀을 경청하고 그리고 그걸 반영을 해서 결정하겠단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정치 참여 선언 시기를 저울질해 온 윤 전 총장은 이달 말 국민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다만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 대변인은 “호남 지역을 찾아서 하자는 사람도 있고, 윤 전 총장이 늘 말해 온 공정과 상식을 상징하는 곳에서 하자는 사람도 있다”며 “잘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 뒤엔 다양한 지역과 계층의 시민들을 찾아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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