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또 이준석 저격? “혁신위에 자기정치 의도 안 담겠다”

정규환 기자 승인 2022.06.16 17:46 의견 0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페이스북 캡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이준석 대표가 추진하는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여기 있는 어느 누구도 ‘자기 정치’를 위한 어떤 의도를 혁신위에 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해 곧 혁신위 출범을 앞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당내 건전한 조직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보조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혁신위에 자기 정치를 위한 의도를 담지 말라’는 뜻으로 사실상 이준석 대표를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아 ‘공천 투명화’ 등을 공언하며 “이제 제대로 자기 정치 한번 해보겠다.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다”고 하자, 배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 대표를 향해 “혁신위가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는 지난 2일 최고위에서 혁신위 출범을 결정할 때는 ‘공천 개혁’ 의제가 거론되지 않았는데, 이 대표가 상의 없이 추후에 끼워 넣었다고 주장하면서 나온 지적이었다.

국민의힘 내에선 혁신위의 성격과 활동 방향을 둘러싸고 그동안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지난 14일까지 여러 논란으로 지체되던 혁신위원 인선은 배 최고위원의 추천을 끝으로 추천권을 가진 권성동 원내대표, 조수진 정미경 김용태 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7명이 추천을 완료하면서 다음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편 배 최고위원은 이날 “공교롭게도 어제 저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관련해서 보도가 좀 있었다”면서 “일부 몇 분의 극단적인 지지층들이 저희 당 문화의 건전한 나아감에 있어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욱 따뜻한 시선으로 건전하게 저희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향한 ‘사조직’ 발언 이후 이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배퀴벌레’ ‘당대표가 부하냐, 자중하라’ 등의 문자 폭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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